충남·부산·대전 등 대형건설사 물량이 90%…선택지 넓어

입력 2024-04-24 16:33   수정 2024-04-24 16:34


봄 분양 시즌을 맞아 다음달 지방에선 16개 단지, 총 1만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월 10일)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진 단지가 공급을 재개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10대 건설사 물량이 전체 공급량의 90%를 차지하는 만큼 브랜드 아파트를 원하는 실수요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작년 동월 대비 2배 공급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지방에선 16개 단지, 총 1만2113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1만11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작년 동월(4234가구) 대비 두 배를 웃도는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3068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제주(1401가구) 대전(1339가구) 강원(1304가구) 부산(1214가구) 등의 순이다. 경남 975가구, 전북 576가구, 경북 491가구 등도 일반 분양이 이뤄진다.

지방 광역시 물량이 눈길을 끈다. 부산에선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가야동에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을 분양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가야역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43층, 4개 동, 아파트 725가구(전용면적 59~84㎡)와 오피스텔 80실(전용 52~69㎡) 등 총 8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진구 양정동엔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공급된다. 지하 3층~지상 28층, 10개 동, 총 903가구(전용 39~110㎡) 규모다. 이 중 전용 59~110㎡ 48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이 가깝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에서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총 1779가구로 이뤄졌다. 일반분양 물량은 1339가구다. 도마·변동 지역은 대전 서구 도마동과 가장동 일대에 총 2만5000여 가구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33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74실로 이뤄졌다. 대구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에서도 교통 편의성과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황금동에 있다. 모든 가구(오피스텔 제외)에 풀 빌트인 가전, 가구를 제공한다.
○90%가 10대 건설사 물량
다음달 지방 분양시장은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전체 1만1186가구(일반 가구 기준) 중 90%에 가까운 9987가구가 10대 건설사 물량이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에게 희소식이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짓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총 714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구산초가 있다. 부산 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을 이용하면 30분대로 부산 사상구, 북구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충남권역에서도 대형건설사 분양 물량이 잇달아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들어서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214가구(전용 70~84㎡) 규모다. 이 중 105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전북 익산시 부송4지구 C블록에 공급하는 ‘익산 부송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총 511가구로 이뤄졌다. 익산의 첫 번째 아이파크이자 영등생활권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다. 도보 거리에 궁동초, 어양중, 부송도서관 등이 있다.

공사비가 계속 오르는 추세인 만큼 합리적 분양가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1로 3년 전(124.84)보다 24.01% 올랐다. 업계 전문가는 “공사비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청약 통장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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