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홍콩 ELS'에도 1분기 순익 1조491억원 '선방'

입력 2024-04-25 16:21   수정 2024-04-25 16:23


KB금융지주는 올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KB금융은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소비자 보상 비용 약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 수준으로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 1분기 순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3조151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1%, 은행 NIM은 1.87%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3bp(1bp=0.01%), 4bp 상승했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확대됐고,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 증가가 더해지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38%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년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3%, NPL커버리지비율은 158.7%를 기록하며 양호한 손실흡수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54%, 13.40%였다. KB금융 측은 ELS 고객 보상 비용 인식에 따라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기준 총자산은 732조2000억원으로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4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95억원으로 ELS 손실보상 관련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58.2% 감소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25%, NPL 비율은 0.33%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3%p, 0.02%p 상승했다.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6% 늘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업계 최초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 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 주당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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