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예술가] 미술·수학·발명·건축, 못하는게 없는 엄친아…레오나르도 다빈치

입력 2024-04-29 18:19   수정 2024-04-30 01:41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가 가장 걸출한 업적을 남긴 분야는 미술이다. 다빈치는 빛이 사물에 반사돼 사람의 눈에 들어온 뒤 뇌에서 인식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연구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알아낸 대기 원근법과 인간 신체의 해부학적 구조, 수학적 비율 등을 자신의 그림에 반영했다. 이는 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모나리자’는 그가 발명한 공기 원근법을 사용한 작품이다. 공기 원근법이란 보는 사람과 대상 사이에 있는 공기층의 느낌을 표현해 원근감을 주는 기법이다. 먼 곳은 뿌옇게, 물체와 물체 사이를 흐리게 처리해 빛의 흡수·반사·굴절 등을 표현하는 이 방식은 단순히 멀리 있는 사물을 작게 그리는 데 그친 기존의 선원근법보다 훨씬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지금이야 워낙 익숙한 이미지라 감흥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 같은 시대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모나리자의 사실성에 감탄하게 된다.


다만 이런 디테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건 쉽지 않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걸려 있는 작품 앞이 항상 수많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어서다. 먼발치에서만 봐야 하는 탓에 모나리자는 ‘실제로 봤을 때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이라는 오명도 갖고 있다. 최근 루브르박물관이 모나리자 전용 전시실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건 이런 이유에서다. 모나리자의 신비를 두 눈으로 자세히 볼 수 있는 날이 올까.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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