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까지 앞질렀다…'뒤태 논란'에도 잘나가는 車

입력 2024-05-03 13:46   수정 2024-05-03 14:33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지난해 국내 승용차 부분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그랜저를 제치고 현대차 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작년 8월 출시된 싼타페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4월 싼타페는 전년 대비 173.8% 증가한 2만9160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대표 간판 세단인 신형 그랜저(2만783대)까지 앞질렀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다. 신형 그랜저의 신차 효과가 다소 누그러진 동시에 최근 SUV 선호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 싼타페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다. 올해 1~4월 싼타페의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0.7%가 증가한 1만9751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의 약 68%에 달하는 비중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5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수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 물량만 현재 1만4000대로 공급을 다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공급 제한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싼타페는 후면 램프 디자인이 밑으로 내려가 다소 밋밋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디자인 면에서 대중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상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테일게이트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후면을 디자인한 점을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혹평을 극복하는 모양새다.

내수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페는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현대차의 주력 차종 중 하나다. 지난해 싼타페는 미국 판매량 13만1574대로 투싼(20만9624대), 아반떼(13만4149대)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산타페 하이브리드 양산을 본격 시작해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 당초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목표 판매량을 3만5000대로 설정했지만 이를 2배인 7만대로 늘리기도 했다. 오프로드에 보다 특화된 미국 시장 전용 XRT 트림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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