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PF 사업장 정리 속도 높이겠다"

입력 2024-05-08 14:14   수정 2024-05-08 14:15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 경제의 큰 불안 요소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도 금웅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2012년 출범한 금융감독자문위는 금감원의 금융감독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다. 학계·연구 기관, 금융권, 법조계, 언론계, 시민·소비자단체 등의 전문가 83명으로 구성됐다. 매년 1회 전체회의와 반기별로 9개 분과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신속히 대응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와 금융이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PF에 대해선 "사업성 회복이 가능한 사업장엔 정상화를 지원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등을 통해 실물경제 발전과 국민 자산 형성이 함께 이뤄지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해 나가겠다"며 "인공지능(AI) 활용, 데이터 결합 등 디지털 혁신은 '혁신'과 '책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자문위원장인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급속한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 금융시장은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 당국은 시장 및 전문가와 활발히 소통해야 하고, 자문위원들도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생각을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금융시장 리스크와 금융 산업 새 트랜드(New Trend) 대응'과 'AI 시대의 금융서비스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도 진행됐다. 김병칠 금감원 전략감독 부원장보는 "국내 금융 산업이 마주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동산 PF, 가계대출, 해외 대체투자, 중소금융회사 건전성 및 취약 업종 유동성 악화 우려 등의 리스크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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