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전력 생산량 25% 높인 수소전지 신제품 하반기 양산

입력 2024-05-08 17:02   수정 2024-05-08 17:18

두산퓨얼셀이 전력 생산 효율을 25% 높인 ‘인산형연료전지(PAFC)’ 신제품(사진)을 하반기부터 양산하기로 했다. 전력 생산단가를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올 7월 국내 최초로 발주될 예정인 청정수소 발전소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대당 550kW 전력을 생산하는 5CSA(PAFC의 신모델)을 하반기에 양산하기 위해 막바지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440kW를 생산하는 4CSA보다 생산 효율을 25% 높였다.

기존 제품은 천연가스를 수소로 변환하는 개질기를 장착했다. 이를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와 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5CSA는 수소를 직접 투입해 전력을 뽑아내는 형태라 개질기가 필요없다. 대신 빈 자리에 110kW 셀을 하나 더 장착했다.

5CSA는 4CSA와 크기는 동일한 데도 전력 생산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의 소재를 내재화해 생산 단가도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두산으로부터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전극소재 생산 부문을 인수했다.

두산퓨얼셀은 건설사·발전 공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7월부터 입찰받는 일반·청정수소 발전시장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수소는 2026년부터 1300GWh, 청정 수소는 2027년부터 6500GWh를 생산하는 대규모 입찰 시장이다. 발전 시장에서 생산 단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두산퓨얼셀은 ‘전략 제품’인 5CSA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PAFC 외 다른 수소 전지인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도 내년 5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선박용으로도 개발해 내년부터 실증 운항에 나선다. 두산퓨얼셀 자회사인 하이엑시움모터스는 두산퓨얼셀의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PEMFC)를 장착한 수소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발전용 이외 선박용, 버스용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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