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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도 높은 한국, 기술확산 빨라…혁신 촉진 '플라이휠 효과' 기대"

입력 2024-05-08 18:15   수정 2024-05-09 02:27

“한국의 높은 밀집도는 혁신을 가속화하는 플라이휠(성장을 만드는 선순환)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한국이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2년 연속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세션을 선보였다.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번 콘퍼런스의 한국 세션에서는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종근당홀딩스 사장)이 사회자로 나섰고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데이비드 리 삼성넥스트 대표, 사무엘 리 인다우어스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까닭에 패널별 발언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은 주로 한국의 투자 환경과 강점, 규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패널들은 한국의 강점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같은 하드웨어, 웹툰·게임·드라마 등 콘텐츠, 소프트웨어, 이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양질의 인력이 모두 갖춰져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윤 사장이 참석한 만큼 게임산업 경쟁력에 관한 언급도 이어졌다. 최 사장은 한국 소프트파워의 예로 엔씨소프트를 들며 “게임산업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국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성장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일부 패널은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를 받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규제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스타트업이 성공한 후 규제 때문에 사업을 접는 일이 종종 발생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 대신 서울을 중심으로 인구 밀도가 높고 산업 시설이나 회사가 한곳에 모여 있어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확산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밀컨연구소 글로벌 펠로로 이날 사회를 맡은 최 사장은 “한국에 투자했거나 한국에 투자하고자 하는 시장 관계자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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