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한컴, AI·클라우드로 실적개선

입력 2024-05-13 17:47   수정 2024-05-14 00:52

오피스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려 고전하던 한글과컴퓨터가 되살아나고 있다. 자사 제품군에 새로운 기술 트렌드인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한컴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6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7%, 161.9% 늘어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38억원, 영업이익 121억4000만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7.8%, 31.3% 증가했다. 클라우드와 웹 기반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8% 수준에서 올해 18.9%로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 웹 기안기 등 클라우드, 웹 기반 제품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 기안기는 웹브라우저에서 문서 편집과 변화 기능 등을 활용해 결재나 보고와 같은 문서 기반 전자 업무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한컴은 이번 달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해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한컴 데이터 로더’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RAG는 생성형 AI의 단점인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전문 기업 페이스피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상반기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를 정식 출시하고 연내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컴은 2021년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문서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방향을 정하고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의 모듈을 다양한 기업·기관의 시스템과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자회사였던 한컴MDS를 매각하고 메타버스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회사의 비전과 맞지 않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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