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권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TSMC 매출 호조 영향

입력 2024-05-13 18:44   수정 2024-05-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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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권지수는 13일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TSMC가 4월 매출 호조를 달성하자 장중가와 마감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87포인트(0.72%)오른 20,857.71에 장을 마쳤다. 2905.16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20,933.28로 장중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장중 내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상장사 시가총액은 약 2조330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 시가총액인 약 1조9300억달러보다 1030억달러 가량 많다.



이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2.12% 상승한 819대만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TSMC가 역대 두번째로 높은 4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다. 홍콩 일간 명보에 따르면 지난달 TSMC 매출은 2360억2000만 대만달러(약 9조9600억원)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대비 59.6%, 전달 대비 20.9% 각각 늘었다. 올해 1월~4월까지의 누계 매출은 8286억7000만대만달러(약 34조96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2%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TSMC는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기반으로 2분기 매출 호조를 예측한다고 전망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TSMC와 반도체 제조에 대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닛케이아시아는 13일 TSMC가 ARM의 첫 AI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TSMC는 올해 대만 증시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TSMC의 호조세는 대만 증시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대만의 지정학적 위험도 누그러질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만 연합보 등은 이달 20일 대만 총통 취임식에서 라이칭더 당선인이 중국에 대한 선의를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만의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전자기기주는 0.88%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고, 식품주(0.84%), 방직주(0.74%), 건설주(0.67%)가 그 뒤를 이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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