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 반응 폭발할 줄 알았는데 MZ 열광…김민재 앞세운 까닭

입력 2024-05-13 21:00   수정 2024-05-14 00:27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닥터볼프사의 남성 헤어케어 브랜드 ‘알페신’ 모델로 발탁됐다. 남성 두피·모발 관리에 특화된 ‘카페인 샴푸’로 유명한 이 브랜드의 첫 국내 모델 기용이다. 쑥쑥 크는 국내 탈모 관련 샴푸 시장을 겨냥했다.

알페신은 오는 15일부터 김민재를 앞세운 ‘머리칼에 수비력을 더하다’ 콘셉트 광고 캠페인을 TV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디지털 플랫폼, 대형 옥외광고 등을 통해 선보인다. 독자 개발한 카페인 복합체 성분이 힘 있는 모발로 가꿔주는 차별화된 제품성을 강조한다. 알페신은 특히 국내 남성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강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성 모발 관리에 도움을 주는 ‘알페신 카페인 샴푸 C1’은 세계적으로 2억병 이상 팔려나간 스테디셀러다. 두피 전용 토닉 ‘알페신 카페인 리퀴드’를 함께 사용하면 민감한 피부와 약해진 모발을 건강하게 관리해 풍성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알페신 관계자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세계적 선수로 인정받는 김민재 선수가 오랜 시간 남성 모발 고민에 대해 연구하고 솔루션을 제시해온 알페신의 브랜드 철학과 자신감을 잘 대변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모 등 두피·모발 관리에 관심 많은 남성 소비자를 타깃팅한 특화 샴푸 시장은 뚜렷한 증가세다. 성장성을 확인한 각 브랜드는 수요층에 맞춰 이름값 있는 모델을 앞세워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민재에 앞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탈모 증상 완화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은 TS샴푸 모델을 맡은 적 있다. TS트릴리온은 손흥민 외에 지드래곤·임영웅 같은 톱모델을 연달아 기용해 주목받았다. LG생활건강의 경우 방송 프로그램에서 탈모 사실을 공개했던 슈퍼주니어 출신 방송인 김희철을 탈모 관리 브랜드 ‘닥터그루트’ 모델로 내세웠다.


중년 남성을 넘어 MZ(밀레니얼+Z)세대와 여성 상당수가 탈모로 고민하는 것도 시장을 키운 한 요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 3명 중 2명꼴(65.9%)로 20~40대였고 여성 환자 또한 42.9%에 달했다. 탈모·두피 관련 샴푸 모델로 젊은 여성이 나서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추세는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2년 론칭(출시)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브랜드 ‘저스트에즈아이엠’은 ‘밤양갱’으로 인기를 얻은 가수 비비를 모델로 쓰면서 함께 음원까지 내놨었다. 아모레퍼시픽도 모발 관리 브랜드 ‘라보에이치’ 모델로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한 배우 박지후를 발탁, 자사 두피 스킨케어 세계관을 강조한 특색 있는 광고 캠페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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