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이어 '잠퍼자기'까지…한강 곳곳 '이색 대회'

입력 2024-05-16 07:22   수정 2024-05-16 08:49


서울시의 대표 이벤트로 자리 잡은 '멍때리기 대회'에 이어 이번에는 제 1회 '잠퍼자기 대회'가 열린다. 한강 야외에서 평온하게 잠에 빠진 진정한 잠의 고수를 찾는 자리다.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 등을 활용한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수상자을 선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한강 잠퍼자기 대회'를, 19일에는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달빛광장 일원 특설무대에서 시민 스타 탄생 오디션 '한강 라이징 스타'를 각각 개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한강 잠퍼자기 대회는 직장 생활, 공부 등으로 지친 현대인들이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책읽는 한강공원'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책을 읽다가 잠이 드는 시민들에 착안해 이를 이색 축제로 발전시켰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9일부터 참가자 접수에 나서 4시간 만에 모집 정원을 채웠다. 당초 총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현장에 오지 않은 사람까지 감안해 총 120명을 신청받았다. 참가자의 성별 비율로는 여성이 69%(83명)로 남성(31%·37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 비율을 살펴보면 20대가 49%(59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42%(50명), 10대 7%(9명), 40~50대 2%(2명) 순이었다.

대회 참가자는 최대한 피곤한 몸 상태로 잠옷 등 가장 편안한 옷을 입고 행사장에 와서 준비된 에어 소파에 눕기만 하면 된다. 배부르면 잠이 잘 오는 특성을 고려해 도시락 등 기본적인 먹거리도 제공된다. 현장에는 숙면을 도와주는 음악도 지속 재생될 예정이다.

대회 우승자는 잠을 자면 심박수가 떨어지는 점에 착안해 기본 심박수와 평균 심박수 간 변동 폭이 가장 큰 참가자로 결정된다. 참가자들이 착용한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를 통해 기본 심박수를 측정하고 이후 30분마다 심박수를 측정해 평균 심박수를 내는 방식으로 기록을 살핀다. 다만 30분마다 심박수 측정 시 심박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참가자만 기록이 인정된다.

송종현 한경닷컴 뉴스국장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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