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153일 만에 모습 드러내자…野 "기 막힌 타이밍"

입력 2024-05-17 11:17   수정 2024-05-17 17:16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재개를 거세게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찐윤' 방탄 검찰의 등장과 김건희 여사 활동 재개, 국민이 만만합니까"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찐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첫 출근하는 날, 김 여사가 153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며 "민정수석 부활, 검찰 인사로 김건희 여사를 소환조사하는 '쇼'조차 용납 않는 '찐윤' 방탄 검찰을 만들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복귀에 대해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왜 지난 다섯 달간 죽은 듯 숨어 지내야 했는지 국민 모두가 아는데 어떻게 이런 뻔뻔한 소리를 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경찰도 잔고증명 위조 공모 의혹을 불송치 처리하며, 김 여사의 활동 재개에 꽃길을 깔아줬다"며 "이런 기가 막힌 타이밍이 우연의 일치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 짜고 치는 듯한 이런 노골적인 행보 때문에 국민의 64%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불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공적기관인 대통령실과 검경이 김 여사 한 사람을 구명하기 위해 사적 기관처럼 움직이고 있으니 기가 찬다. 윤 대통령은 비리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 본분을 저버린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임계치까지 끓어오르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 여사는 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동행 귀국 이후 153일 만이다. 이날 김 여사와 훈 마넷 총리의 배우자 뺏 짠모니 여사는 배우자 친교·환담 일정을 진행했고, 이어 양국 정상 부부가 오찬을 함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올해 들어 방한한 외국 정상 일정에서 계속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배우자 프로그램에 일관되게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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