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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과 술자리 동석' 루머에…허경환이 올린 사진 보니

입력 2024-05-19 15:17   수정 2024-05-19 15:26

코미디언 허경환이 '음주운전 뺑소니' 의혹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과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 같이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 선을 그었다.

허경환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 아니에요. 다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허경환이 올린 사진은 지난 9일 밤 8시 44분에 찍힌 사진으로, 이날은 김호중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교통사고를 낸 날이기도 하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간 것이 맞고, 술잔을 입에 댄 것도 맞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들린 유흥주점에는 래퍼 출신 유명 가수와 코미디언 등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환이 당일 함께 간 연예인 중 한 명이라는 소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진 상황이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이다. 허경환은 김호중과 같은 소속사다.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차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지난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 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냈다.

김호중은 지난 18일 오후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후회라는 단어다.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이번 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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