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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우 업테라 대표 "단백질 분해 소세포폐암 신약 세계 첫 개발 도전"

입력 2024-05-20 18:07   수정 2024-05-21 00:59

“소세포폐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분해해 병을 낫게 하는 신약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겠습니다.”

최시우 업테라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후보물질 UPP-1002의 임상 1상 허가 신청을 낼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UPP-1002는 소세포폐암을 일으키는 PLK1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능을 지닌 약물이다. PLK1 단백질을 분해하면 소세포폐암의 세포 분열이 멈추고 암이 치료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직 세계적으로 PLK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가 승인받은 적은 없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일본 다케다, 영국 GSK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PLK1을 저해하는 신약 개발에 나섰지만 강한 독성 때문에 임상을 포기했다.

업테라의 UPP-1002는 단백질 분해 기술인 프로탁을 활용해 PLK1을 분해하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개발에 실패한 PLK1 저해제들은 높은 용량에도 항암 효과는 떨어지고 정상세포에 해를 끼치는 부작용이 컸다”며 “UPP-1002는 이들 저해제에 비해 용량이 절반인데도 효과는 뛰어나다”고 말했다.

PLK1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 임상을 진행 중인 곳은 미국 카디프온콜로지가 유일하다. 카디프온콜로지의 신약은 PLK1 분해제가 아니라 저해제다. 업테라는 자체 동물실험에서 카디프온콜로지의 신약에 비해 UPP-1002의 효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업테라는 UPP-1002의 기술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PLK1 분해제로는 개발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며 “기술수출 논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올해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2년 약 22조1800억원으로 연평균 12.3% 성장할 전망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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