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산 지키는 '팁…수십억 연금부자들 '찜'

입력 2024-05-20 18:13   수정 2024-05-28 16:34

퇴직연금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연금 부자는 주로 타깃인컴펀드(TIF)로 노후 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IF는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목돈을 굴려 안정적 수익을 내는 데 특화된 상품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모은 자산을 잘 지키면서 꾸준한 수익을 얻고자 하는 은퇴자나 보수적 성향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일 미래에셋증권의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 중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사람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상품은 ‘미래에셋평생소득TIF혼합자산’이었다. 전체 펀드 중 보유 비중은 18.35%에 달했다. 은퇴 시점을 2025년으로 잡은 타깃데이트펀드(TDF)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이 9.01%로 뒤를 이었다. 미국 대형 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 ‘AB미국그로스’(3.94%)도 연금 부자에게 선택을 받았다.

고액 연금 자산가 중 상당수가 은퇴자인 만큼 포트폴리오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형·배당형 상품이 많았다.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채권 가격이 변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이 보장되도록 한 만기매칭형 펀드 ‘다올KTB2년만기형’을 가장 많이 갖고 있었다. 배당형 가운데에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이 상위 보유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도 만기매칭형 상품인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의 보유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연금 부자의 ‘톱픽’인 TIF는 원금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매년 약 4% 수익률을 내 생활비로 쓸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TDF가 은퇴하기 전까지 자금을 불리는 상품이라면 TIF는 그렇게 모은 은퇴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IF 중 최근 1년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TIGER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12.47%)였다. ETF로 상장된 TIF 상품으로,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미국 주식과 하이일드 채권 비중을 높여 좋은 성과를 냈다.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는 국내 채권과 미국 주식형 ETF에 6 대 4 비중으로 투자해 같은 기간 12.28% 수익률을 올렸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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