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이어 슬리피도 "저 아닙니다"…'김호중 술자리 동석' 부인

입력 2024-05-20 09:18   수정 2024-05-20 09:36

개그맨 허경환에 이어 래퍼 슬리피도 가수 김호중과 술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슬리피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 저 아니에요. 다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앞서 허경환은 "저 아니에요. 다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란 글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최근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주점에 들렀을 당시 유명 코미디언, 래퍼 등과 동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허경환, 슬리피는 이 자리에 동석한 연예인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해 온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에야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며 시인했다.

그는 이날 창원 공연을 마친 뒤 소속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호중의 음주 증거 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역시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김호중 매니저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은 사고 직후 귀가하지 않고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 측은 사고 직후부터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 등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술잔에 입을 댔을 뿐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 사실을 부인해 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 당일 김호중은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소속사 대표와 래퍼 출신 유명 가수 등 4명과 머물렀고 맥주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유명 개그맨과 저녁 식사를 하러 들린 인근 식당에서도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마시고 유흥주점 관계자가 모는 차를 타고 유흥주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집에서 400여m 떨어진 유흥주점에서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귀가했다 다시 차를 직접 몰고 나와 운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

경찰은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 수색을 해 주점 매출 명세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으로부터 '김호중이 음주한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변 감정 결과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 등 사건 은폐에 가담한 데다 도주 우려도 있다고 보고 김호중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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