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 브이디에스 2500억에 인수

입력 2024-05-20 15:57   수정 2024-05-20 15:59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전자부품 기업인 브이디에스를 인수했다. 브이디에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 등의 협력업체로 대구 지역에서는 손꼽히는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브이디에스 지분 100%를 25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자금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마련했다. 브이디에스의 창업자는 지분 매각 후 후순위 출자자로 매각자금 가운데 일부인 300억원가량을 재투자했다. 인수금융은 우리은행이 주선했다.

브이디에스는 2001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판매 기업이다. 대구 동호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에 다양한 제품을 납품하면서 좋은 관계를 이어갔다. 사업 초기에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생산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완성차에 들어가는 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대차, 기아, 덴소코리아를 비롯해 대만의 디스플레이 제조사 AUO 등과 협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53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459억원)에 비해 16.8%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9억원, 131억원을 올렸다.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앞으로 브이디엑스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정보기술(IT)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바이아웃 전문 PEF다. 현재 운용자산(AUM) 규모는 6000억원가량이다.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2019년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테스나를 약 2000억원에 인수해 2022년 두산그룹에 약 5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캐나다 초소형 정밀기계 설계 업체인 프리사이슬리도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의 대표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다. 2020년 프리사이슬리 경영권을 인수한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2021년 말 보유 지분 일부를 한국타이어그룹에 매각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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