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놀림 받던 한국 영화…20년 후 할리우드가 찜했다

입력 2024-05-20 13:41   수정 2024-05-20 14:28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가 개봉 20년 만에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20일 CJ ENM은 20일 '지구를 지켜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부고니아'(BUGONIA) 제작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부고니아'는 '가여운 것들'(2023),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9), '더 랍스터'(2017) 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인 엠마 스톤이 주인공을 맡는다.

'지구를 지켜라!'의 주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부고니아'는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사장을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3년 개봉한 이 작품은 당시 포스터 디자인의 B급 감성으로 호불호가 갈리면서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참신한 전개와 연출로 대종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장 감독에게 신인 감독상을 안긴 바 있다.

CJ ENM은 "20년 전에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장 감독의 시대를 앞서간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다"면서 "한국 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CJ ENM은 아리 에스터 감독의 스튜디오인 스퀘어페그, 그간 란티모스 감독과 꾸준히 협업해온 엘리먼트픽쳐스와 함께 이 작품을 기획·제작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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