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개 객실이 모두 스위트급…720억원 들인 '뉴 해비치'

입력 2024-05-21 14:59   수정 2024-05-21 15:12


"과거 리조트는 부모님과 아이들, 친인척이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투숙객이 많았다면, 이제는 휴식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한 목적으로 찾는 방문객이 많아졌습니다. 215개 객실 전체를 호텔 스위트룸 급으로 개조해 제주의 대표 프리미엄 휴양 리조트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민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대표(56·사진)는 21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셋째딸 정윤이 사장이 이끄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한다. 지난해 7월 개관 20주년을 맞아 전면 리뉴얼에 돌입했다. 약 720억원을 투입해 10개월간 공사한 끝에 이달 29일 오픈할 예정이다.


리뉴얼된 '뉴 해비치'는 기존 가족 단위 고객 중심 리조트와는 확 달라졌다. 우선 기본 숙박 인원을 4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기본 객실의 면적을 63㎡으로 넓혔다. 웬만한 일반 호텔 스위트룸과 맞먹는 규모다.

객실 안에서 요리하기보다 주변 맛집을 찾아다니는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주방 공간을 줄이는 대신 침실과 거실 공간을 넓혔다. 100평 규모의 키즈 전용 라운지는 VIP 라운지 '모루'와 미술품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김 대표는 "기본 골조를 제외하고는 객실, 시설, 프로그램 등을 전부 새롭게 바꿨다"고 강조했다.


해비치의 강점인 식음료(F&B)도 강화했다. 스시 오마카세와 스키야키를 제공하는 '메르 앤 테르'를 신설하고, 이탈리안 다이닝 레스토랑 '이디', 그릴 다이닝 레스토랑 '하노루' 등도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다. 이에 더해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야외 수영장도 사계절 온수풀로 바꿨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제주를 대표하는 '스테이케이션(스테이+배케이션) 리조트'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제주 중문에는 '관광형' 고객이 많다면, 해비치 리조트 제주가 있는 표선면은 리조트 안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려는 방문객이 많다"며 "오름 트래킹, 야외 선셋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도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연 매출을 3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매출 425억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기존 대비 객실 단가를 높여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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