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은 꾸준히 변동성 높은 시장에 강한 ETF와 메가트렌드 ETF 상품군을 늘리며 ETF 시장 강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KODEX 200은 현재 순자산 규모가 6조4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서 유동성이 가장 풍부하고 규모가 큰 ETF 중 하나로 꼽힌다.차별화된 운용구조를 바탕으로 인기몰이 중인 ETF도 여럿 있다. 2022년 업계 최초로 내놓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 수익률 추종 액티브 ETF KODEX KOFR금리 액티브 ETF는 상장 후 2년이 지난 이달까지도 ‘손실일 제로(0)’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최단기간인 상장 5개월 만에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기준으로는 순자산이 5조2200억원을 훌쩍 넘겼다.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순자산이 8조2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ETF 상품 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 상장한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는 상장 3주 만에 순자산 4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투자 수단 제공을 위해 해외 자산과 관련한 상품과 전략 등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출시된 상품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연금상품 금융사로 이름난 캐피털그룹과 손잡고 2016년 업계 최초로 TDF를 도입했다. 상품을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춘 게 특징이다. 주식 비중을 청년기에는 79%까지, 은퇴 시점에는 29%, 이후 30년간은 18%로 축소해 적극적 투자에서 보수적 투자로 자동 분산 투자한다. 국내 주식, 해외 주식, 글로벌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고 자산별 투자 비중은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2020년부터는 ETF를 활용해 저비용 분산투자 효과를 내는 ‘삼성 ETF를 담은 TDF’ 시리즈를 추가로 출시해 운용 중이다. 이들 ETF 시리즈는 글로벌 분산투자와 목표 시점에 따른 리밸런싱이라는 TDF의 기본 특성을 갖췄다. 대부분의 자산을 ETF로 투자해 액티브 펀드보다 분산 효과가 크고, 운용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실시간 매매와 투명한 자산 공개 등 ETF의 장점도 누릴 수 있다.
KODEX TDF 2030 액티브 ETF, KODEX TDF 2040 액티브 ETF, KODEX TDF 2050 액티브 ETF 등이 대표 상품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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