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브리지파트너스 "시장 불확실할 땐 투자 전략 빠르게 전환해야"[ASK 2024]

입력 2024-05-21 15:03   수정 2024-05-22 08:57

이 기사는 05월 21일 15: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시장 환경이 불확실할 땐 빠른 투자 전략 전환이 생존 비법입니다."

비빅 멜워니 센터브리지파트너스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사진)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사모에서 공모로, 공모에서 사모로 상황에 따라 투자 전략을 바꿔 새로운 기회를 노리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센터브리지파트너스는 2005년 설립된 사모투자 운용사다. 뉴욕과 런던에 사무소를 두고 사모펀드, 사모크레딧,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를 투자한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380억달러(51조8000억원)이다. 멜워니 디렉터는 2008년 센터브리지파트너스에 합류해 글로벌 크레딧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멜워니 디렉터는 역사적으로 중앙은행이 개입해 양적완화가 이뤄진 뒤 하이일드 스프레드 그래프가 'W' 모양을 그려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V자를 그리는 듯했던 하이일드 스프레드 그래프는 결국 W 형태로 이어졌다"며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W 형태를 그리며 시장 환경이 급변할 때 투자 전략을 빠르게 전환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멜워니 디렉터는 "시장이 부침을 겪는 상황을 잘 이용하면 늘 기회가 있다"며 "센터브리지는 이런 상황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오래전부터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상당량의 대출 상품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저신용자들에게 손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 멜워니 디렉터는 "신용도가 높은 차주들은 자본시장에서 대출을 상환하는 게 크게 어렵지 않지만 저신용자들이 직면한 상황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이들이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파이낸싱을 추진할 때 우리에게 추가로 수익을 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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