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MCND "욕심 더 많아져…서로가 서로의 회초리" [인터뷰③]

입력 2024-05-21 17:04   수정 2024-05-21 17:05


올해로 데뷔 5년 차가 된 그룹 MCND가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신, 더 힘차게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MCND(캐슬제이, 빅, 민재, 휘준, 윈)는 최근 미니 6집 '엑스텐(X10)' 발매를 앞두고 서울 모처에서 한경닷컴과 만났다.

2020년 데뷔해 꾸준한 앨범 발매와 컴백 활동은 물론 아시아·유럽·미주 등 다양한 나라에서 투어를 진행해 온 MCND는 팀워크가 한층 돈독해진 모습이었다. 21일 오후 6시 발매하는 신보 'X10'에도 팀워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바다.

이들은 신보에 정상을 향해 멈추지 않고 전진하겠다는 'ONE TEAM, ONE GOAL(하나의 팀이 되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의 메시지를 녹여 어떠한 방해물에도 과녁의 정중앙을 향해 하나가 되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한다.

멤버들은 "누군가를 놀릴 때 잘 맞는다", "서로 장난칠 때 개그 코드가 맞는다", "워낙 같이 있던 시간이 길다 보니까 코드가 비슷하다" 등의 말을 내뱉으며 환하게 웃었다.

서로 다툰 적이 있냐고 묻자 고개를 갸우뚱하며 "싸운 기억이 없다"고 말한 MCND였다.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무조건 다수결에 따른다고 했다. 캐슬제이는 "예를 들어 안무를 짤 때 누구는 주먹을, 누구는 펴는 걸 원한다면 과반수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휘준은 "가끔 안무를 맞추다가 논쟁하게 되면 스스로를 돌아본다. 최대한 우리가 편하면서도 멋있게 할 수 있는 걸로 정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피드백을 주고받는 일도 꾸밈없이 솔직하다고. 이는 MCND를 더 단단하게 하는 동력이기도 했다. 캐슬제이는 "2년 전쯤 안무가 한창 많이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 멤버들이 나이 들어서 그렇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극복하려고 엄청 열심히 노력했다"며 웃었다.

윈은 "작년에 성인이 되고 나서 휘준이 형이랑 같이 맥주 한잔하면서 치킨을 먹었다. 취중진담 같은 걸 했는데 휘준이 형이 '많이 늘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서 감동했다. 원래 그런 얘기를 서로 안 하는 성격인데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서로가 서로의 회초리다"라는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데뷔 때부터 '실력파 아이돌'로 불렸던바, 휘준은 "구박도 받아야 성장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빅 역시 이에 동의하며 "가끔 회초리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한다고만 하면 안주하게 될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러자 윈은 "이 역할을 우리끼리 한다. 연습할 때 피드백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의 회초리가 된다. 덕분에 늘 결과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데뷔 5년 차가 된 현재. 어떠한 점이 달라졌는지 묻자 캐슬제이는 "욕심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개개인이 음악에 대한 사랑이 넘치다 보니까 조금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내고, 더 하고 싶다는 욕심도 낸다.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의견이 오가면서 더 멋있어지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 "여유가 생겼다"면서 "투어나 행사 무대에 많이 서다 보니 예전에는 급하게 주어진 걸 해내야 한다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우리 걸 가지고 '무대에서 이렇게 놀고, 즐긴다'는 걸 보여주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민재는 "각자의 능력치가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팀적으로는 5년이 지나다 보니까 서로 더 끈끈해지고 말을 안 해도 아는 그런 사이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그 가운데 변하지 않는 단 하나는 '유대감'이라고. 윈은 "우린 그것(유대감)만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기대하는 점으로 "우리 음악을 찾아서 듣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들렸으면 좋겠다", "온종일 흥얼거리는 노래로 자주 들렸으면 좋겠다", "MCND 하면 '엑스텐'이 떠오를 수 있었으면 한다" 등의 바람을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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