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철강 업체들도 '폐업 위기'…중국산 관세 올렸다

입력 2024-05-22 07:32   수정 2024-05-22 07:4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데 이어 중남미 국가들도 중국산 철강에 관세를 올렸다. 중국산 철강 의존도를 낮춰 자국 철강 업체를 보호하려는 취지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칠레, 브라질이 최근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중국산 철강 관세율을 두 배로 올렸고 콜롬비아도 곧 중국 철강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들은 지난해 1000만t의 중국산 철강을 수입했다. 8만500t이었던 2000년에 비해 117배가량 늘었다.

중국 철강 수입이 급속도로 늘어나자 중남미 철강 업체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렸고 결국 총 14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중국 철강 수입량은 290만t으로 전년도에 비해 62% 급증했다.

마르코 폴로 로페스 브라질 산업협회장은 "브라질이 관세 조치를 내리는 것은 이 나라가 무법천지가 아니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남미 국가들이 부과한 고율관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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