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D24] "다양성 추구는 마라톤, 현실적인 목표 세워야"

입력 2024-05-22 13:05   수정 2024-05-22 13:42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이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합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인재개발컨퍼런스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마리아 모루키앤 MSM글로벌 컨설팅 대표는 "DEI는 한번에 달성할 수 있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DEI '벽' 돌파하기'(Breaking Through the DEI “Wall”)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펜데믹, 조지 플로이드 사건 등으로 급격히 확산됐던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가 최근 '벽'을 만났다고 진단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2020년 DEI관련 구인 규모는 전년대비 56% 급증했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최고다양성책임자(CDO) 숫자도 2019년에서 2022년 사이 169% 늘어났다. / 하지만 2022년 12월 기준으로 DEI관련 노동자들 3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모루키앤대표는 "CDO의 평균 임기도 1년 반으로 줄었다"며 "진보에 대한 강력한 반향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화하는 정치적 양극화도 DEI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는 "해로운 양극화로 정치적 이념이 사회적 정체성과 연결돼 반대 진영에서 공격을 받게 됐다"며 "다리가 무너지는 등 직적 관련 없어보이는 사회적 문제에도 유색인종을 많이 채용해서 그렇다며 DEI에 대해 비난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DEI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모루키앤 대표는 "2023년 기준으로 20개 이상의 주가 DEI관련 새로운 법안을 고려하거나 승인했다"며 "지키지 않고 DEI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 DEI를 성과 평가에 포함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한다고 했다. 모루키앤 대표는 "과소 대표된 그룹의 승진 기회, 코칭 멘토링 등 다양한 항목을 측정가능하도록 해야한다"며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DEI에 맞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교육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올리언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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