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반도체·SW…테크기업 몰리는 천안

입력 2024-05-22 17:39   수정 2024-05-23 00:58


KTX 천안아산역 일대가 교통, 주거뿐 아니라 기술개발·융합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제조기술융합센터, 국제컨벤션센터 등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도시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22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아산탕정 택지개발사업 구역에 2027년까지 3514억원을 투입하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는 충남지식산업센터,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제조기술융합센터 건립이 포함된다.

도는 지난해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1호로 충남지식산업센터를 사업 착수 5년 만에 완공했다. 4510㎡ 부지에 322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현재 반도체 장비 제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광학 제조 설비, 산업용 필터, 3차원(3D)·증강현실(AR) 콘텐츠 등 관련 기업과 기관 10여 곳이 입주해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제조기술융합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6676㎡ 규모로 현재 45%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가 이곳에서 테스트 베드·스마트화 솔루션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소기업의 제조공정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충남TP는 데이터 수집,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통합운영시스템, 업종별 표준모델 실증, 제조공정 스마트화 시범공정 장비 31종을 갖추고, 제조기업 고유의 기술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기술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형 마이스(MICE) 산업을 견인할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도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만1900㎡ 규모로 내년 본공사에 들어가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시는 R&D 집적지구에 국립치의학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부지도 확보했다. 천안아산 R&D 집적지구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차세대 자동차 부품 기술사업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견인하고 있다.

KTX 천안아산역 주변으로는 아산 탕정2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아산시 탕정면·음봉면 일원 357만㎡에 2만2000가구(4만5000명)를 수용하는 아산 탕정2 도시개발사업을 올해 착공한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도시급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중심 상업·업무용지, 산·학·연 R&D 타운, 주거·공원·학교가 연계된 복합커뮤니티 타운을 짓는 이 사업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2029년까지 핵심 도시경관 및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KTX 천안아산역 일대를 자율주행 자동차·소재부품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과 배후 주거단지 기능을 결합한 미래 첨단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안·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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