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야놀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야놀자 플랫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8%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53.47%에서 1년 만에 8.89%포인트 줄었다. 빈자리는 클라우드 부문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메웠다. 지난해 1분기 18.51%에 그친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은 22.79%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트리플 매출 비중도 31.12%에서 36.02%로 늘었다. 야놀자 매출의 약 60%가 ‘본업’ 밖에서 나온 것이다.
주목할 대목은 클라우드 부문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부문은 지난해 1분기엔 40억원 적자를 냈지만, 올 1분기에는 9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후 세 분기 연속 흑자다. 작년 1분기 96억원 적자를 낸 인터파크트리플 역시 올해 흑자(15억원)로 돌아섰다.
시장에선 국내 숙박 중개로 시작한 야놀자가 공을 들여온 ‘신규 먹거리’가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5년 야놀자를 설립한 이수진 대표는 2017년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며 확장에 나섰다. 전 세계 각지의 소규모 호텔과 숙박업체가 객실 예약, 결제 이력 등을 수기로 작성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풍부한 국내 숙박업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호텔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기업 간 기업) 사업을 펼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엔 글로벌 여행 솔루션 기업 고글로벌트래블(GGT)도 인수했다. 또 야놀자의 ‘약한 고리’였던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사업을 키우기 위해 2022년 3000억원을 들여 공연 티켓·항공권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와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인수했다.
신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야놀자가 추진 중인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야놀자는 2021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7억달러(약 2조3000억원, 24.9%)를 투자받았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8조원이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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