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반년 만에 반등…서울 전세는 1년째 상승행진

입력 2024-05-23 18:18   수정 2024-05-24 00:59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해 11월 후 반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 바람이 수도권을 거쳐 지방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입주 물량 감소와 전셋값 상승, 신생아 특례대출 등으로 수요자의 아파트 매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지난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둘째 주(0.02%) 후 27주 만에 상승했다. 서울은 0.05%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00%→0.02%)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0.19%로 가장 크게 뛰었다. 마포·서대문구(0.09%), 종로구(0.08%) 등 도심권도 강세를 보였다. 전주 하락한 강북구(-0.01%→0.01%)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전용면적 84㎡는 14일 12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3월 같은 면적 거래가(11억9500만~12억1000만원)보다 최대 5500만원 올랐다.

서울 인기 주거지 아파트와 준공 10년 내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입주 물량과 신규 분양 물량 감소 속 관망하던 수요자가 매수에 나선 것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 대출 덕에 최근 거래량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인기 주거지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작된 회복세가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도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집값 하락 요인도 상존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10% 올라 5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0.03%→0.07%) 전셋값도 16주 연속 뜀박질했다. 지방 전셋값은 0.02% 상승해 하락세를 멈췄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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