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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약 없다"…체포 순간 생중계한 유명 팝스타

입력 2024-05-26 10:57   수정 2024-05-26 11:11


미국의 '팝스타' 니키 미나즈가 네덜란드 공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가 자신의 체포 순간을 온라인에 생중계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나즈는 이날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그의 가방에서 대마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나즈는 현재 정규앨범 '핑크 프라이데이 2'로 월드투어 공연을 돌고 있던 중, 암스테르담 공연을 마치고 다음 공연을 위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길이었다.

미나즈는 자신이 연행되는 순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영상에는 경찰이 미나즈에게 차량에서 내려 경찰 밴에 옮겨 타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미나즈는 "왜 밴에 타야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경찰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나즈는 "나는 마약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미나즈는 자신이 연행되는 경찰서의 주소와 변호사 선임을 거듭 요구했으나 경찰은 "촬영을 중단하라"는 말만 반복했다. 실랑이 끝에 미나즈는 경찰 차량으로 옮겨 탔다.

미나즈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짐을 모두 열어 검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경찰 관계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미나즈는 "그들이 내 투어 공연을 방해하기 위해 돈을 받고 이런 짓을 벌이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내 투어가 성공적이라는 이유만으로 화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근 경찰서로 연행된 미나즈는 몇 시간 뒤 벌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연행으로 인해 이날 예정돼 있던 공연은 결국 연기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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