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모든 프로그램을 인물 이순신 중심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27만 명, 올해 42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전국 이순신 관련 축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뿐 아니라 장군의 충효애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배울 거리까지 풍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군의 <난중일기>를 읽고 참여하는 백일장, 시낭송, 사생대회와 ‘백의종군길’을 활용한 걷기·마라톤 대회는 지난 축제보다 많은 참가자로 붐볐고, 이순신 전문가를 초청한 인문학 콘서트도 인기가 높았다. 첫선을 보인 시그니처 한복 체험과 거북선 빵도 반응이 뜨거웠다.
시민 428명으로 구성된 428합창단, 자원봉사자 1057명으로 꾸린 여행 서포터즈 등 시민이 주도해 4무(쓰레기, 사고, 미아, 주차난) 축제를 이뤄냈다.
아산은 지난달 도시브랜드 평판지수 161만4706을 기록하며 전국 4위에 올랐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기초 단위 시로는 전국 1위 성적이다.
아산은 40~60위권에 머물다가 지난해 4월 8위로 뛰며 10위권에 처음 진입했고, 이후 8~12위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자체 최고 기록인 7위에 오른 뒤 4개월 연속 10위권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구 39만 명 지방 중소도시가 광역시와 수도권 도시를 제치고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아트밸리 아산은 한국리서치 소비자 조사에서도 호감도와 인지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도시브랜드 부문 202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유관기관 합동 풍수해 재난 대응 훈련’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태풍이나 집중 호우가 예보되면 농어촌공사에 직원을 파견해 주요 갑문과 저수지의 수위를 미리 조절하며 적극 대응했다. 인근 시·군 피해가 컸던 지난해 8월에는 사전 방류로 삽교호, 아산호의 저수율을 50%까지 낮춰 침수 피해를 줄였다.
민선 8기 아트밸리 아산 도시 브랜드로 대표되는 창의력과 확장성은 대대적인 산업단지 조성 및 공격적 투자 유치, 시민 소통 창구 다양화, 치유·치료 기능을 강화한 3세대 온천산업, 국제 상호 문화도시 추진, 효도·보훈 시정 강화 등 시정 전 분야로 넓히면서 ‘살기 좋고 도전적인 도시’라는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이 10위권 내 도시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았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아트밸리 아산 도시 브랜딩을 통해 문화·예술·관광, 산업·경제, 교육·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쌓아온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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