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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참히 살해, 시신은 돼지 먹여"…최악의 연쇄살인마 최후

입력 2024-06-01 18:09   수정 2024-06-01 18:33


최악의 연쇄살인마로 불리는 캐나다 로버트 윌리엄 픽턴(75)이 복역 중 동료 수감자로부터 폭행당해 사망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캐나다 교정당국은 성명을 내고 퀘벡주의 포트 카르티에 교도소에 수감 중인 픽턴이 입원 치료 도중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픽턴이 동료 수감자로부터 폭행당해 입원 치료를 시작한 지 약 2주 만으로, 당시 경찰은 그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픽턴은 부러진 빗자루 손잡이에 머리를 맞아 다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감옥에서 사망한 픽턴의 소식을 '감옥에서 살해됐다'고 표현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외곽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던 픽턴은 1990년대 말부터 성매매 여성이나 마약 중독 여성 등을 유인해 무참히 살해해 2002년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여성 수십 명이 연달아 실종되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돼지농장 수색 과정에서 여성 33명의 DNA를 발견했다.

2007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픽턴은 동료 수감자로 위장한 잠복 경찰에게 "사실은 26명이 아니라 49명을 살해했다. 한 명이 모자라 50명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한 명을 더 죽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픽턴이 최악의 연쇄살인마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악랄한 범행 과정 때문이다.

피해자들을 무참히 살해한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는 피해자 시신을 키우는 돼지들에게 먹이로 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재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픽턴의 지인은 "그가 '피해자들의 시신을 키우는 돼지들에게 먹였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현지 보건당국은 픽턴의 농장에서 출하된 돼지의 도축·판매 가능성을 우려해 한때 육류 오염 관련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세상의 어떤 사람도 악인이 세상을 돌아다녀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쁨의 눈물이 난다"고 했다. 또 다른 유족은 "픽턴의 죽음은 (그에게 살해된) 여동생의 사건에서 우리 가족이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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