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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초저가 직구 급증…항공운임도 고공행진

입력 2024-06-02 19:05   수정 2024-06-03 01:13

항공화물 운임도 가파르게 뛰고 있다. 중국 업체가 쏟아내는 저가 제품을 찾는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 여파다. 여기에 배편을 구하지 못한 ‘긴급 수요’가 더해지고 있는 만큼 항공화물 운임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홍콩~북미 노선 화물 운임(국제 항공화물 운임지수인 TAC인덱스 기준)은 ㎏당 5.54달러로, 3월보다 13.5% 상승했다. 1년 전(5.2달러)보다 6.5% 올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월(3.6달러)과 비교하면 53.9%나 뛰었다. 홍콩~유럽 노선 운임도 4월 ㎏당 4.47달러로 한 달 전보다 14% 올랐다. 통상 항공화물 비수기인 봄철에 두 자릿수 상승한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항공업계는 중국 저가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한국 유통시장을 초토화한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이 ‘빠른 배송’을 위해 항공기를 이용하고 있어서다. 중국 기업들은 내수시장에서 소화하지 못한 각종 제품을 창고에 쌓아두는 대신 해외에 헐값에 판매하는데, 이를 찾는 수요가 세계에서 크게 늘고 있다. 통상 중국 항공 화물은 한국을 거쳐 미국과 유럽으로 향한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의 e커머스 수출입액은 5776억위안(약 10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업계에선 해상 운임 상승이 항공 운임 뜀박질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인 3~4분기에 배편 구하기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항공화물 문의전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항공화물 운임이 더 상승하기 전에 화물 적재 공간을 확보하고 운임 단가를 확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항공화물 운임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작년 말 ㎏당 7.1달러에서 올해 1월 5.22달러, 2월 4.88달러로 떨어지다가 SCFI 상승이 본격화한 3월부터 뛰기 시작했다.

항공 운송은 배편보다 비싸기 때문에 주로 부피가 작고 가벼우며 몸값이 높은 스마트폰, 반도체 등 전자기기를 옮길 때 많이 쓴다. 납기 등을 맞추기 위한 ‘긴급 수요’도 항공 운송을 이용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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