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울프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고령 인구를 위한 식사를 개발하는 일이 주요 우선순위가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밝혔다. 그는 “글로벌 저출산 기조 속에 10~20년간 50세 이상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며 “노인 식사 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슬레는 목표 체중 유지, 근육량 보존, 미량 영양소 결핍 방지, 혈당 수치 조절 등 중장년층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네슬레 포트폴리오에서 성인 및 의료 영양 분야는 수익 비중이 30%를 차지한다. 프랑스 경쟁사 다논(20%)보다 높다. 반면 유아용 조제분유 생산을 포함한 식품 카테고리는 지난해 네슬레 수익의 15%에 그쳤다.
슈나이더는 네슬레 전통을 깨고 2016년 임명된 최초의 외부 출신 CEO다. 그는 “네슬레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영유아 영양 분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 국가에서 더 많은 인구통계학적 기회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있다”고 FT에 전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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