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이해 AI 기업인 트웰브랩스가 약 5000만달러(약 68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많은 AI 회사들이 이미지와 텍스트 기술 개발에 집중할 때 영상 이해 AI 모델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의 CVC인 엔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엔벤쳐스 대표인 모하메드 시딕 엔비디아 부사장은 “트웰브랩스의 뛰어난 영상이해 기술과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김민준 팀장은 “LLM 시장은 오픈AI를 비롯한 빅테크 중심으로 소위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돼 있지만, 멀티모달 영상이해AI 시장에서만큼은 트웰브랩스가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존 언어모델에 특화된 텐서RT-LLM의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멀티모달 영상이해 분야를 선점하는 게 목표다. 지난 3월 출시한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와 멀티모달 영상이해 모델 ‘마렝고’는 구글, 오픈AI 등 상용 및 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 가량이 성능이 높다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예컨대 영상을 유튜브 쇼츠로 재가공할 때 트웰브랩스의 영상 검색 기술은 편집 과정을 효율적으로 간소화한다. 영상 중간에 브랜드 광고를 추가할 경우 적합한 영상 구간을 파악할 수 있다. CCTV 영상을 이해·탐지해 가출 아동이나 치매 노인 등 실종자를 찾는 데 활용된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현대 3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트웰브랩스의 API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영상이해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스포츠, 미디어, 광고, 보안 등 산업 전반에 트웰브랩스의 AP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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