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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 자금 8000만원 안 갚은 혐의로 기소

입력 2024-06-05 13:48   수정 2024-06-05 14:14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씨가 지인에게 80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지난 1월 24일 임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은 지난 4월 30일 첫 공판을 열었고, 다음 공판은 오는 11일 열린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 A씨에게 “8000만원을 빌려주면 3일 후에 아내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아 갚아 주겠다”고 했다. 이후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다.

검찰은 임씨가 A씨에게 빌린 돈을 바카라 도박 자금으로 사용할 생각이었고, A씨에게 빌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A씨는 임씨에게 수차례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으나 임씨는 “갚겠다”고 한 후 돈을 갚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임씨는 2021년 지인에게 2500만원을 빌린 뒤 1500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은 적이 있다.

송종현 한경닷컴 뉴스국장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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