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중순 환전 수수료 무료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던 농협은행도 다음달 외화 특화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 1월 토스뱅크가 무료 환전 경쟁에 불을 지핀 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모두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그간 후발 주자로 관련 서비스를 준비해온 우리은행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달로 출시 시점을 잡았다. 우리은행 대표 캐릭터인 ‘위비’를 활용한 상품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외화예금에 100% 환율 우대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체크카드를 이용할 경우 해외 가맹점이나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초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출시 일정을 앞당겨 이달 환전 무료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역시 출시 시점을 최대한 당겨 여름 여행객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토스뱅크가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외화통장을 출시한 뒤 ‘환전 수수료 무료 서비스’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무료 환전 문화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각 은행은 서비스 고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사 상품을 너도나도 내놓다 보니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은 예치할 수 있는 외화 통화를 기존 30종에서 이달 말 42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최소 입금 한도도 기존 10달러에서 1달러로 문턱을 낮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초 최소 금액을 10달러로 정했으나 시행 이후 추가 환전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달러로 기준을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흥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수백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고급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여행’에 방점을 두고 국내 여행객을 겨냥해 맛집, 주차장 관련 환급 혜택도 확대하고 있다.
외화통장으로 100만 계좌 이상 고객을 확보한 토스뱅크는 해외 송금, 환테크 등으로 외환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해외 송금이 가능한 국가를 점차 늘리고, 환테크족을 위해 환전을 주식 거래 같은 투자로 인식하도록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