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대로 건너 맞은편에선 삼성물산이 래미안원페를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324가구와 전용 59㎡ 141가구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택형에서 4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내방역과 방배동 학원가, 카페골목 등이 가깝다. 입주 예정 시기는 내년 11월이다. DL이앤씨의 고급 브랜드를 적용한 아크로리츠카운티는 방배역 근처에 들어선다. 1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방배동 내 새 아파트인 방배그랑자이, 방배아트자이 등과 가깝다. 오는 8월 공급이 예상된다.
방배동이 주목받는 건 입지 경쟁력 때문이다. 서문여중·고와 동덕여중·고, 이수중, 상문고 등 학군이 잘 갖춰져 있다. 서리풀공원과 매봉재산 등 녹지 공간도 많아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2·4·7호선이 방배동을 지난다. 2019년 서리풀터널이 뚫리며 강남 접근성이 개선됐다. 일반분양이 많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방배동을 제외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공급 예정 단지는 일반분양이 100가구를 밑도는 곳이 많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방배동의 분양가는 상한제로 묶여 있는 강남 3구 다른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며 “반포와 개포 등에 비해 시세 차익 규모가 덜하더라도 자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방배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8월만 해도 20억원(12층)이던 방배아트자이 전용 84㎡가 지난달 21억1500만원(7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공사비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파고를 넘지 못해 삐걱거리는 구역도 있다. 내방역세권의 방배7구역은 최근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올 4월 열린 현장설명회에 11개 건설회사가 참여했지만 실제 제안서를 낸 곳은 없었다. 조합은 곧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 등 입찰 조건을 여러 방면에서 검토한 결과 이번 입찰엔 참여하지 않았다”며 “조합이 재공고를 하면 조건을 재검토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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