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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부장 "AI산업 폭발적 성장에 2028년 이후 전력난 우려"

입력 2024-06-13 14:56   수정 2024-06-13 14:5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만이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4년 뒤 극심한 전력난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13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2028년 이후 전력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5곳이 신설될 예정"이라면서 "민간 소비와 산업 전력 이외에도 AI발 전력 수요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고 했다.

이어 "원래 2023년부터 2029년 사이에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전력 수요가 매년 2.7%씩 커질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AI 산업 신규 수요를 고려하면 최신 추정 전력 수요 증가율을 연간 3%로 늘려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궈 부장은 "에너지절약사업(ESCO)을 지속해 추진하면 2028년까지는 연간 전력 수요 성장을 버텨낼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진짜 걱정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최근 AI 칩 기업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대만 방문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행사 '컴퓨텍스 2024'를 계기로 대만에 AI 산업 열풍이 일고 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도 지난달 20일 취임 연설에서 "지금의 대만은 반도체 선진 제조 기술을 장악해 AI 혁명의 중심에 서있다"면서 "우리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삼아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대만이 'AI 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만 전력은 석탄과 가스를 사용한 화력 발전 중심이다. 노후한 전력망도 문제로 꼽힌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를 포함한 첨단 반도체 기업들이 즐비해 있어 전력 수요가 많고 이로 인해 정전 사태도 종종 발생한다. 대만에서는 지난 7년간 3차례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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