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한국 기업과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산업군별 대표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시작이 하이브 위버스콘 공식 후원이다. 알리는 위버스콘 개최 전부터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에게 추첨으로 티켓을 주는 행사를 했고, 현장에 부스를 세워 분위기를 달궜다. 국내외 K팝 팬 약 3만 명이 모인 행사장 곳곳에는 알리 로고를 노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알리가 이 같은 마케팅에 나선 것은 최근 시들해진 알리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 3월 정점(887만 명)을 찍고 두 달 연속 감소했다. 4월엔 859만 명, 5월엔 830만 명으로 줄었다. 진출 초기 초저가를 앞세워 이용자를 끌어모았지만, 낮은 품질과 유해성 논란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업계에서는 알리가 K팝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알리바바그룹의 전자금융거래 계열사 알리페이플러스도 최근 현대백화점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재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알리페이플러스가 공식 후원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24’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카카오, 네이버와 손잡고 국내 결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1~5월 롯데백화점의 알리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증가율은 152.7%, 현대백화점은 580.8%였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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