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미술품 수장고, 옥션(경매회사), 아트페어, 국제 미술관 등을 갖춘 미술복합단지(인천공항 아트허브)가 조성된다. 첨단 시설의 수장고, 글로벌 옥션, 아트페어, 대형 미술관 등이 한곳에 모이는 사례는 국내에서 인천공항 아트허브가 처음이다.
인천공항 아트허브는 제1여객터미널 정남쪽 제1장기주차장이 지하로 들어가며 생기는 지상 공간을 활용한다. 전체 지상 부지 규모는 38만㎡로 여객터미널과 연계된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아트허브 사업의 첫 단추는 옥션, 아트페어, 미술관에 고가의 미술품을 공급하는 인천공항 수장고 설치다. 공사는 2022년 아르스헥사컨소시엄과 ‘수장고 개발사업 협약’을 맺었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개장할 예정이다. 국내외 갤러리, 옥션하우스, 금융회사 등이 잇따라 미술품을 보관하겠다는 의향을 보여 착공 전에 임대율(총면적 기준)이 50%를 넘겼다.
김명진 인천공항공사 경제권기획팀장은 “수장고를 설치하면 세계 유명 옥션, 갤러리, 미술관이 입주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공사는 수장고 개관 후 매년 34억원의 임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유명 아트페어 유치에도 나선다. 아트페어 사업자는 수장고, 대형 갤러리 등이 있는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인천공항 아트허브’가 제격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공사는 프리즈, 아트바젤, 피악 등 세계 유명 아트페어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이 끝나면 2022년 일시 중단된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와 오르세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의 분관 유치에도 다시 시동을 걸기로 했다. 수장고가 개장하면 분관 설립에 필요한 각종 비용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백현송 공사 공항경제처장은 “수장고, 옥션, 갤러리, 아트페어가 활성화되면 유럽에 있는 미술관 분관 유치도 탄력을 받고, 해외 여객 1억 명을 넘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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