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테이크아웃 감자튀김에 25% 팁을 지불하는 게 언제부터 당연한 일이 됐을까. 테이크아웃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주문하면 계산대 화면에 ‘팁 추가: 18%, 20%, 25%’가 표시된다. ‘10%’나 ‘없음’으로 변경하려면 추가 단계를 거쳐야 한다. 국세청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팁이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감사 표시로 팁을 주는 것은 ‘미국식’이지만 이제 팁은 당연한 것이 됐다. 심지어 의무화됐다. 캘리포니아 한 레스토랑 계산서에는 “1인 이상 테이블에는 18% 팁이 자동으로 적용된다”고 적혀 있다.이제 팁은 정치적으로 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네바다주에서 “대통령에 취임하면 팁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인 약 500만 명이 팁을 받고 일한다. 이 중 70%가 여성이다.
캘리포니아에선 팁 크레디트를 허용하지 않는다. 근로자는 최소 시간당 16달러의 최저임금과 모든 팁을 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 식당에서는 6%의 ‘건강 관리 보안 조례’ 같은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슬그머니 부과한다. 정직한 접근 방식은 음식 가격을 6% 올리는 것이다. 지난 1일부터 정크 수수료 부과 금지법인 ‘SB 478’이 발효됐다.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은 예외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 뉴욕, 시애틀에서는 수수료가 인상돼 음식 배달비가 증가하면서 주문이 감소하고 있다.
미국인이 팁을 싫어하는 게 아니다. 팁은 당연한 것이고, 주지 않으면 깐깐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일을 싫어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팁이 다시 ‘선택적’ 문제로 돌아갈 수 있을까? 훌륭한 서비스를 받을 때,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때 주는 것으로 말이다. 팁은 눅눅한 테이크아웃 감자튀김을 위한 것이 아니다.
원제 ‘The Tyranny of Today’s Ti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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