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2만6599건으로 지난 1월(약 3만4822건)보다 23.6%(8223건) 줄었다. 전세 물량이 가장 많이 풀린 지난해 초(5만4666건)와 비교하면 51.3%(2만8067건)가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강남구(8349건→4726건), 중구(456건→230건) 등의 전세 물량이 올해 초에 비해 반토막 났다. 성동구(1097건→812건)와 마포구(951건→577건) 물량도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6월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누적 3.14% 상승했다. 성동구(누적 5.92%)와 은평구(5.08%) 노원구(4.91%)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축 대단지에서는 최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 전세가는 지난 6월 최고가인 20억원으로 1년 전(15억원)보다 5억원 올랐다.
김소현/심은지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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