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시밀러와 항체 신약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지난 7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오는 10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허가가 나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 30여 개국에 제품 등록을 마쳤다.
지금까지 출시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7종으로 5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고 2030년 13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내년 미국 품목허가가 예상돼 미국·유럽 시장을 포함해 세계 점유율 10%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외에 아바스틴, 휴미라 등 항암제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각각 3조원, 27조원의 매출을 낸 블록버스터급 약물이다. 박 대표는 “두 바이오시밀러도 글로벌 점유율 5~7%는 확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항체 신약 개발과 상용화 전 주기를 아우를 밸류체인을 갖췄다. 싱가포르 본사와 부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생산 전진기지인 충북 오송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임상 1상은 내년 초 완료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대상 질환을 난소암, 전립선암 등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전립선암에 대한 초기 연구(개념 증명·PoC)를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췌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6조2200억원으로 2030년까지 12조1100억원으로 커질 예정이다. 박 대표는 “표적치료제가 없는 췌장암 시장에서 10조원 이상 규모의 기술이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35% 정도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2030년까지 시가총액 30조원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8768억원이다. 그는 “항체 신약 5종, 바이오시밀러 10종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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