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높이 구두 신은 듯"…조국·진성준, 한동훈 외모 품평 '깔깔'

입력 2024-09-09 14:23   수정 2024-09-09 14:2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품평하며 비하하는 듯한 모습을 보 상대 당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공개방송에 나와 한 대표의 키 등 외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성준 의장은 한 대표의 외모에 대해 "외계인 같다", "징그러웠다"고 했고, 조 대표는 "사람이 좀 얇더라"고 평가했다.

진 의장은 "한동훈 대표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 씨의 질문에 지난 1일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여야 대표 회담 당시를 회상하며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더라"고 답했다. 이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진 의장은 "제가 볼 때는 정치인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 갈색 구두였는데 버클이라고 하나. 금속 장식이 두 개나 달려 있다"며 "하나 다는 것도 참 멋쩍은 일인데, 공연히 멋을 부리는 것 같지 않나. 신발이 참 요란했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나아가 "(한 대표와) 가까이서 악수하고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인데 저는 좀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면서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좀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그가 평가를 이어가는 사이 김 씨는 옆에서 "좀 작위적이죠"라고 추임새를 넣고, 계속해서 웃음을 터뜨렸다.

조 대표는 역시 한 대표 키에 대한 품평을 이어갔다. 김 씨가 먼저 "처음으로 한 대표를 개원하는 날 직접 만나시지 않았나. 한 대표가 (키가) 180(cm)이거든"이라며 외모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에 조 대표는 "저는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고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구먼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웃음을 터뜨렸다.


김 씨는 방송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식 프로필상 신장은 179㎝"라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소장이 국회를 찾아 각 당 대표를 예방한 사진을 서로 비교하기도 했다.

조 대표가 "제가 181cm 정도 되는데, 저와 한 대표 키가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김 씨는 폭소했고, 조 대표는 "키가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다. 그게 무슨 잘못이냐? 자꾸 (한 대표가) 180cm라고 하니까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일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 조국 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사진을 띄우며 "사진을 보니까 확실히 좀 구분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키는 172cm로 알려져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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