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각국 당국이 밝힌 태풍 야기의 여파로 인한 사망자 수는 미얀마가 최소 226명, 베트남이 291명, 필리핀이 21명, 태국이 18명, 라오스가 4명 등이다.
실종자도 미얀마에 77명, 베트남에 38명 등이 있다. 특히 미얀마는 내전과 홍수 등으로 통신이 끊겨 집계되지 않은 사망자도 있어 사망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재민도 속출했다. 미얀마에서는 주택이 16만채 이상, 베트남에서는 23만5000채가 파손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미얀마 전역에서 약 63만1000명이 홍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깨끗한 물과 식량, 교육, 의료 등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는 등 태풍 야기가 동남아 어린이 600만명에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야기에 이어 사이클론이 발생해 피해 규모를 키웠다. 필리핀 재난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이후 사이클론 '퍼디'와 '제너' 영향으로 20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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