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구역 남쪽에 있는 신길뉴타운은 앞서 11개 구역, 1만37가구가 공급됐다. 서울 지하철 7호선에 가까운 래미안 에스티움(신길7구역)이 대표 단지로, 2017년 입주를 마쳤다. 3구역을 개발한 더샵파크프레스티지(799가구)는 2022년 입주했다. 신길10구역은 신길푸르지오써밋 단지로 재탄생하기 위해 철거를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신풍역 근처 신길13구역에 최고 35층, 58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길뉴타운이 완성 단계로 접어들자 신길1구역처럼 과거에 추진 의지가 부족했던 지역으로 재개발 열기가 퍼지고 있다. 신길2구역과 4구역, 15구역 모두 해제됐다가 국토교통부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통해 대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신길2구역은 지난 6월 지상 45층, 1332가구(전용면적 36~84㎡)로 통합심의를 통과해 내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신길15구역은 최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지구로 지정돼 국토부가 발표한 신규 주택 공급계획에 포함됐다.
서쪽의 도림동 26의 21 일대(도림1구역)는 20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전기획 절차에 들어갔다. 신길15구역과 도림1구역은 신길제2구역만큼 면적이 넓어 2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길15구역 서쪽 신길동 314의 14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돼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신길뉴타운은 주변에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앞서 신림선 서울지방병무청역이 동쪽에 들어섰다. 서쪽으로는 여의도역으로 이어지는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이 개통된다.
집값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래미안에스티움 전용 84㎡는 지난달 13일 15억3000만원에 거래돼 두 달 만에 1억3000만원 올랐다. 보라매SK뷰 전용 84㎡는 지난달 9일 15억8000만원으로 두 달 만에 2억원 가까이 뛰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신길뉴타운 일대는 7호선과 신안산선을 통해 강남·여의도 업무지구로 가기 편한 게 장점”이라며 “새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 마포·공덕처럼 학군 등 주거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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