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약 중인 K-솔루션들의 공통점으로 'AI'가 주목된다. 남다른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인공지능 기업들을 향한 러브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AI를 중심으로 솔루션을 전개하는 국내 기업들이 각국 핵심 기업 및 정부 기관 등과 손잡고 해외 파트너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며 콘텐츠 IP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향후 글로벌 IP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며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창작자와 독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미국 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 ‘시큐리티 코파일럿(Copilot for Security)’에 자사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를 제공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다크버트는 업계 최초의 다크웹 전용 AI 언어 모델로 다크웹 특유의 언어와 문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 및 훈련되어 수집된 각종 범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정제하고 분석한다. 보안 영역에서 AI의 역할과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는 가운데, S2W는 MS의 보안 플랫폼과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위협 탐지 및 대응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S2W는 글로벌 컨퍼런스 초청 연사로도 권위를 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에는 UN 산하 마약범죄사무소(ODC)가 주관하는 컨퍼런스에 대표 강연자로 나서 사이버 범죄 방지 대책과 수사 목적 AI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해 화두에 오른 바 있으며, 9월에는 필리핀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해 쉴 틈 없는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필리핀에서는 아시아 및 남태평양 도서국가의 사이버부서장, 인터폴 사이버범죄국장 등 인터폴 스텝, PICP 및 GFCE 등 협력 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다크웹 및 텔레그램 수사 기법을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수도 리야드에서 S2W의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자비스(XARVIS)’를 활용한 다크웹 및 텔레그램 분석 관련 노하우를 공유해 현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딥세일즈의 AI 기술은 영업 인맥이나 노하우가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이 효율적인 영업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 고객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B2B 무역 플랫폼 익스포트허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미국의 세일즈포스, 허브스팟, 오라클과 같은 현지 기관들과 시스템 제휴를 추진중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에이젠글로벌은 우리카드, HSBC 등 국내외 금융사로부터 한화 약 22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받으며 AI기술력과 금융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향후에는 태국과 베트남에도 유사한 사업 모델을 도입할 계획을 밝히며, 동남아 전기 이륜차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금융 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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