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환경연구소는 다년간 쌓아 온 전문성을 토대로 한지와 모달, 헴프 등 여러 천연재료를 활용한 침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 신제품으로 한지와 모달을 사용한 ‘트루스’, ‘플로애’ 등 50여 가지의 침구류를 출시하기도 했다.
트루스는 닥나무 원료의 한지 섬유 침구로 항균성, 통기성이 뛰어나고 피부 자극이 덜하다. 대표적인 휴양지로 손꼽히는 인도양의 섬 ‘모리셔스(Mauritius)’의 이름을 자수로 새겨 포인트를 줬다. 플로애는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모달과 면을 혼방한 소재로 만들어 오랫동안 부드러운 감촉과 선명한 색을 유지한다. 오렌지색 백합과 초록색 잎사귀를 수채화 기법으로 그린 듯 표현한 패턴을 적용했다.
이 같은 자연소재 침구는 최근 가치 소비와 환경을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브자리가 주력하고 있는 식물성 섬유로 만든 침구는 무공해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추후 제품을 폐기할 때도 생분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건강한 수면환경 조성에 힘쓰는 한편 친환경 제품을 통한 선순환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천연 기능성 소재인 양모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양모 사용을 확대해 온 이브자리는 올해 가을겨울에도 양모 소재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 하반기 이브자리 신제품인 ‘오브니’는 고품질의 100% 호주산 양모를 충전재로 사용한 침구다. 잠잘 때 외부 공기의 영향을 덜 받고, 수분을 잘 흡수하며 발산하는 양모의 소재적 특성으로 인해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겉감은 고밀도 워싱 면으로, 마치 호텔 침구를 연상케 하는 사각사각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숲 속에 온 듯한 싱그러운 느낌의 플라워 패턴을 넣었다.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이사는 “이브자리는 건강한 수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숙면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춘 천연원료를 활용하는 것이라는 기준을 세웠다”며 “이를 근간으로 다양한 소재와 접근법을 연구·개발하며 다양한 자연주의 침구를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자연주의 침구의 가치를 추구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건강하고 안전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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