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상품은 지난 7월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 23개 지자체가 맺은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우선 열차와 숙박, 렌터카, 입장권을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인구감소지역 전용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열차 왕복 편(50% 할인)을 선택한 후, 해당 지역의 숙박이나 렌터카 중 하나를 필수로 선택 결합해 직접 여행패키지를 만들 수 있다.
열차 승차권만으로 구성된 상품도 있 다. 코레일 홈페이지 ‘자유여행’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왕복 열차 편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지정 관광지에 방문해 QR코드를 인증하면 이용한 다음 달, 열차 40% 할인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QR 인증은 지역별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여부에 따라 모바일앱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코레일톡’에서 인증하면 된다. 여행상품은 반드시 회원으로 구매해야 하며, 할인쿠폰은 발행일로부터 1년 이내에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달 말까지 ‘가을 이벤트’도 진행한다. 코레일은 자유여행 상품을 이용하고 QR 인증을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관광열차 이용권을 증정한다. 8개 지자체(공주·남원·단양·밀양·영주·영천·익산·횡성)에서는 승차권(상품이용권)을 제시하면 기념품 증정, 입장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철도 협력 여행사들과 함께 여행 패키지 상품도 마련했다. 영동 와이너리 투어와 보성 녹차밭, 정선 레일바이크·아우라지 등 인구감소지역의 관광명소를 철도와 연계해 지역관광에 활기를 돋울 예정이다. 가격은 출발지역, 상품 구성에 따라 다르다.
코레일은 다자녀 할인 확대를 통해 3자녀 이상 코레일멤버십 회원 약 12만 6000명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다자녀 행복’ 이용자는 약 11만 3000명, 올해는 그보다 많은 약 16만 명이 약 23억 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KTX 승차권을 할인하는 ‘맘편한 코레일’을 일반열차까지 확대했다. 임산부와 동반 1인에게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열차의 일반실 운임을 40% 할인하는 등 혜택을 더욱 늘렸다. KTX 특실 좌석을 일반실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도 그대로 유지한다. 할인 대상 좌석은 열차별 승차율에 따라 정해진다.
코레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공공기관·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인구감소지역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자녀 가족 할인과 임산부 열차 이용 지원, 동반 유아 기준 확대 등 혜택을 늘려 저출생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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