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도 당했다…SNS 올라온 글 보니 '충격'

입력 2024-11-02 20:58   수정 2024-11-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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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가 잠시 해킹이 됐어요. 혹시나 제게서 링크가 있는 DM(다이렉트메시지)이 왔다면 메시지의 링크는 절대로 들어가지 마세요. 새벽에 정신이 없네요. 아무쪼록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배우 송선미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계정을 이용해 발송된 DM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유명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해킹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엔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당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최 위원장의 페이스북 계정엔 한때 "외로워요, 오랫동안 연락하면서 만날 분 구해요", "친하게 소통하면서 지내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최 위원장은 이 사실을 발견한 즉시 해당 글을 지웠다.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등의 범죄도 끊이지 않는다.

배우 정호연도 지난 7월 자신의 초상이 불법 광고에 무단 도용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정호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당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배우의 초상을 무단 도용한 불법 광고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은 유명인 이미지를 도용한 사기성 광고 차단을 위해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달부터 자사 SNS 플랫폼에 전 세계 유명인 5만명을 대상으로 얼굴 인식 기술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된 유명인을 이용한 광고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을 경우 해당 광고를 삭제하는 방식이다.

데이비드 아그라노비치 메타 보안 정책 책임자는 "광고 삭제는 실시간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사람이 검토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사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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