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2024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360도 회전 촬영 전문기기를 개발해 서비스하는 ‘빙그리코리아’

입력 2024-11-05 23:15   수정 2024-11-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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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리코리아는 방송 장비 제조 및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다. 방윤철 대표(56)가 2023년 3월에 설립했다.

방 대표는 360도 회전 촬영 전문기기를 개발했다. “실제 드라마 촬영 시 주인공을 중심으로 360도 회전 촬영을 하는 무빙 어라운드 촬영기법이 있습니다. 피사체에 대한 높은 집중도를 이용해 중요 사건을 부각하는 카메라 워킹입니다. 설치시간과 고비용으로 인해 실제 많이 사용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쉬움을 느끼고 직접 개발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게 됐습니다. 일반인에게도 드라마 주인공 같은 영상을 담아주기 위해 이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방 대표는 “기존에 인생네컷과 같은 포토 부스 사업이 성행하다가 지금은 인스타 및 유튜브 숏츠가 생기며 트렌드가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바뀌고 있다”며 “빙그리코리아의 아이템은 그 타이밍에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빙그리코리아는 현재 제주도에 지사를 두고 유명 관광지를 다니며 영업 중이다. 방 대표는 “다니는 곳마다 반응이 괜찮다”며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의 함덕해수욕장과 계약을 맺었다. 그 외 사유지 중 명소 여러 곳과 이야기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 안착 이후 육지로 판로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리코리아는 1차 투자를 받아 제품개발을 진행 중이며, 현재 두 곳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방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방송 촬영 감독으로 30년을 보냈습니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360도 회전 촬영 특허를 냈고 아이템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과 같은 슬로건을 대중화하겠다는 목표와 믿음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방 대표는 “체험을 경험한 이들이 행복해하며 웃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빙그리코리아는 현장에서의 촬영과 편집은 방 대표가 맡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IT계열 1명, 재무 1명, 제주지사 영업팀장 1명이 함께하고 있다. 제주도 고용지원 사업에 선정되어서 2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방 대표는 “방송과 SNS를 통해 브랜드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2025년까지 제주도에서 20곳 이상의 직영점을 확보하고, 가맹사업으로 전환해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빙그리코리아는 올해 제주대학교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3년 3월
주요사업 : 방송 장비 제조 및 서비스
성과 : 제주대학교 2024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한국관광공사 바우처 사업중 대형1억원에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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